늘 항상 하는 생각이고 늘 항상 하는 말인데.
나는 왜 빠수니인것일까.
참 답이 없는 문제.
아니 그것보다 내 의지로 어떻게 해결이 안되는 문제.
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들었다 놨다.
어지러웠다 편해졌다 좋았다 속상했다.
내가 왜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하고,
이런 생각을 해야 되고, 이런 것에 속상해해야 하는걸까.
요새는 거의 맨날 이런다.
회의감에 자꾸 잠식돼 가고. 그러다가 또 보면 좋다고 웃다가.
금세 또 허우적댄다.
너를 걱정하다가, 나를 걱정하다가.
언제쯤에나 편해질까아.
그래도 다행인건. 내가 내려놓을 줄 안다는 사실쯤.
안다는 것보다,
평생 내가 놓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것도 조금 덜어놓고 감춰놓고 살아봤다는 그런 아주 조그만 위로쯤 되시겠다.
근데 그럼 뭐해.
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걸 내가, 누구보다 제일 잘 아는데.
어쩌면 이 문제의 답인 듯 싶다.


